본문바로가기 글자 크게 글자 원래대로 글자 작게
  • 홈으로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
 
우리학교일정 일정 더보기
이전달 일정    2022.12    다음달 일정
일정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학부모님께 드리는 교육감 편지
작성자
조미애
등록일
May 3, 2011
조회수
4474
URL복사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학부모님께 드리는 교육감 편지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을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 입니까?”

 

같은 사람인 부모와 학부모를 이렇게 편가를 수 있는지, 그리고 원인에 대한 언급 없이 '학부모‘ 책임만을 강조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우리 교육현실의 아픈 그림자와 학부모로 사는 일의 어려움을 잘 드러낸 공익광고 문구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경기도교육감 김상곤입니다.

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께 편지를 씁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은 언제나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어린이’의 어원을 ‘얼인 이’로 풀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영혼을 뜻하는 우리 말인‘얼’, 그 자체로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라는 말을 만드시고 어린이날을 제정하신 뜻은 우리 어린이들의 맑은 영혼이 온전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한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의 말처럼 때로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어른들이 진실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 속에서 이렇게 소중한 존재인 어린이를 교육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어린이들을 존엄한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온전한 인격적 성장과정을 돕는 기쁨보다, 척박한 교육현실에서 내 아이가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된다는 본능적인 조바심으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자녀교육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합니다. 분명한 것은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을 때, 부모도 행복할 수 없고 우리 사회 또한 함께 불행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과도한 경쟁교육은 누군가를 끊임없이 ‘낙오자’로 전락시키고 공동체적 가치를 상실하게 하면서 결과적으로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를 교육할 때는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배움에 대한 즐거운 본능을 빼앗는 것은 아닌지, 눈앞의 ‘순위’만을 보고 어린이가 지닌 잠재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어린이 헌장에 나와 있는 말처럼 모든 어린이는 항상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하고, 고른 영양 섭취와 함께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 이하생략-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 공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목록
이름 덧글 등록일
새글[0]/전체[924]
  •  현재접속자 : 0명
  •  오늘접속자 : 53명
  •  총 : 1,930,723명